클라우드 기반 사이버 보안 기업 지스케일러는 최근 발표한 2026 회계연도 1분기 실적을 통해 여전히 견조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분기 매출은 7억 8천 8백 1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6퍼센트 증가했고, 연환산 반복 매출은 32억 4백만 달러로 역시 26퍼센트 증가했다. 특히 잉여 현금흐름이 4억 1천 3백 30만 달러를 기록하며 매출 대비 52퍼센트에 달하는 높은 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이처럼 실적은 시장 기대를 상회했으며 장기 성장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는 결과로 평가된다.
지스케일러가 성장하는 핵심 배경은 제로트러스트 보안과 SASE 통합 보안이라는 시장의 큰 전환 속에서 확실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 네트워크에서 발생하는 모든 트래픽을 클라우드 기반 보안 플랫폼을 통해 검사하고 제어하는 방식은 기존 VPN 중심 보안이 가진 취약점을 대체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면서 이러한 구조적 성장 동력은 향후에도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투자 관점에서 주의할 점도 존재한다. 최근 종가 289달러 기준 시가총액은 약 440억 달러 수준이며, 주가 매출 비율은 16.7배로 동종 업계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있다. 또한 주식 기반 보상 확대로 인한 희석 가능성과 경쟁사들의 공격적 투자 확대는 중장기 리스크가 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보안 시장의 중요성이 지속 상승하고 있다는 점과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고려하면, 지스케일러는 장기 성장주 투자자에게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평가된다.
지스케일러의 앞으로의 전망은 인공지능 기반 보안 기술 강화와 매니지드 서비스 영역 확장에 달려 있다. 신규 고객 확대와 기존 고객 업셀 전략이 함께 진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실적 흐름을 지속적으로 주시할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