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스톤 캐피탈 Gladstone Capital GLAD는 미국 로어 미들마켓 기업에 자금을 공급하는 상장 BDC로, 최근 2025년 4분기 실적과 배당 정책, 밸류에이션이 동시에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종목의 핵심은 첫째, 담보부 대출 중심의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구조와 둘째, 순자산가치에 근접한 주가 수준, 셋째, 연 8퍼센트대 중후반에 해당하는 월배당 수익률입니다. 1순위 담보 대출 비중이 원가 기준 70퍼센트 이상을 차지해 중소형 기업에 투자하면서도 담보 우선순위를 확보하고 있고, 이 점은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도 방어적인 성격을 부여합니다.
2025년 4분기 기준으로 글래드스톤 캐피탈의 총 투자 수익은 2천3백93만 달러, 순투자이익은 1천1백44만 달러, 주당 순투자이익은 0.52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이자 수익 자산의 가중평균 수익률은 12.5퍼센트로 여전히 두 자릿수 중반대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투자 자산 공정가치는 8억 5천9백12만 달러까지 증가했습니다. 주당 순자산가치는 21.34달러인데 반해 2025년 11월 말 기준 주가는 20.93달러 수준에 머물러 있어, 순자산가치 대비 약 2퍼센트 할인된 0.98배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과도한 프리미엄을 지불하지 않고 사실상 자산가치에 가까운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다는 점에서 가치 투자 관점의 매력을 높여 줍니다.
배당 측면에서 글래드스톤 캐피탈은 월배당 구조를 유지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이사회는 2025년 10월, 11월, 12월에 대해 매월 0.15달러씩, 분기 합계 0.45달러의 배당을 선언했습니다. 이를 연환산하면 기본 배당은 1.80달러가 되고, 현재 주가 수준을 적용하면 시가 배당률은 약 8.6퍼센트에 이릅니다. 2025 회계연도 전체 기준 실제 지급된 배당은 특별 배당을 포함해 2.48달러로 전년 대비 약 25퍼센트 증가했습니다. 동시에 연간 주당 순투자이익 2.02달러가 기본 배당을 안정적으로 커버하고 있어, 단순히 배당을 늘리기 위해 재무 건전성을 훼손하는 구조도 아니라는 점이 확인됩니다.
물론 리스크도 존재합니다. 포트폴리오 이자 수익률이 전년 13.9퍼센트에서 12.7퍼센트 수준으로 낮아졌고, 투자 자산 공정가치가 취득원가의 98퍼센트에 머무르면서 과거 몇 년간 평가손이 누적된 상태라는 점은 체크해야 합니다. 경기 둔화가 심화되거나 금리 사이클이 급격히 변화할 경우 로어 미들마켓 기업의 신용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고, 이는 순자산가치와 배당 여력에 부담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순위 담보 대출 중심의 포트폴리오, 적극적인 부채 리파이와 만기 구조 정비, 활발한 신규 투자와 상환 회전 등을 종합하면 글래드스톤 캐피탈은 고위험 투기주라기보다, 합리적인 밸류에이션에서 중·고배당을 추구할 수 있는 BDC라는 성격이 더 강합니다.
결국 글래드스톤 캐피탈 GLAD는 연 8퍼센트대 중후반의 월배당과 순자산가치 0.98배 수준이라는 조합을 바탕으로, 현금 흐름 중심의 미국 배당주 포트폴리오를 고민하는 투자자에게 검토해 볼 만한 종목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단기 시세 차익보다는 배당 수취와 장기 보유 전략에 적합한 종목이라는 점을 전제로, 개인 투자자는 자신의 리스크 허용 범위와 포트폴리오 내 BDC 비중을 감안해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